KB매일이자통장 vs 수협 매일받는통장, 금액별 세후 이자 직접 비교


파킹통장을 하나만 쓰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요즘은 통장 두세 개를 번갈아 쓰면서 이자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는데, 저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특히 KB국민은행 모니모 매일이자통장SH수협은행 매일받는통장은 1금융권 파킹통장의 양대 산맥이라 불릴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막상 비교해 보려면 금리 구조가 달라서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금액별로 세후 이자가 실제 얼마나 차이 나는지 하나하나 계산해 봤습니다.

1. 두 통장의 기본 구조부터 파악하기

비교를 하려면 우선 각 통장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겉보기엔 비슷한 파킹통장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금리 적용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KB 모니모 매일이자통장은 삼성금융 계열 모니모 앱을 통해 개설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기본금리는 연 0.1%이고,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일 잔액 200만원까지 최고 연 4.0%가 적용됩니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는 연 0.1%만 붙습니다. 이자는 매일 계산되어 매일 지급됩니다. 1인 1계좌 원칙이며, 2026년 4월 기준 판매 한도 102만 5천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SH수협은행 매일받는통장은 수협은행 파트너뱅크 앱에서 개설하는 입출금통장입니다. 잔액 구간별로 금리가 다른데, 1천만원 이하는 기본 연 1.5%, 1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기본 연 2.0%, 1억원 초과는 연 0.1%입니다. 여기에 우대금리(신규 고객 +0.9%, 마케팅 동의 +0.1%)를 더하면 최대 연 3.0%가 됩니다. 이자는 매일 계산되며, “오늘이자받기” 기능으로 수시 수령도 가능합니다.

핵심 차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KB는 소액(200만원)에 집중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고, 수협은 넓은 구간(1억원)에 걸쳐 중간 금리를 줍니다. 이 구조 차이가 금액에 따라 유불리를 완전히 뒤바꿔 놓습니다.

2. 우대금리 조건, 어느 쪽이 채우기 쉬운가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우대 조건을 못 채우면 허사입니다. 저도 가입 전에 조건을 꼼꼼히 따져봤는데, 두 통장의 난이도가 꽤 다르더군요.

구분 KB 모니모 매일이자통장 SH수협 매일받는통장
기본금리 연 0.1% 1천만원 이하 1.5% / 1천만원~1억 2.0% / 1억 초과 0.1%
최고 우대금리 최고 연 4.0% (200만원까지) 최고 연 3.0% (1억원까지)
우대 조건 1 최초 가입 특별우대 +2.9%p (1년간) 입출금 첫 거래 고객 +0.9%p (6개월간)
우대 조건 2 마케팅 동의 +0.5%p 마케팅 동의 +0.1%p
우대 조건 3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 자동이체 등록 시 추가
우대 기간 가입일로부터 1년 가입일로부터 6개월
고금리 적용 한도 200만원 1억원
예금자보호 1인 5,000만원 1인 5,000만원

KB 모니모 쪽은 삼성 계열 자동이체를 등록해야 최고 금리에 도달합니다. 삼성카드를 이미 쓰고 있다면 별 문제 없지만, 아니라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최초 가입과 마케팅 동의만으로도 연 3.4% 수준은 받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수협 쪽은 조건이 단순합니다. 수협은행 입출금통장 첫 거래 + 마케팅 동의, 이 두 가지면 끝입니다. 다만 첫 거래 우대(+0.9%)는 6개월만 적용되고, 이후에는 기본금리 + 마케팅 0.1%만 남으므로 실질 금리가 상당히 내려갑니다. 결국 두 통장 모두 “시한부 고금리”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3. 금액별 세후 이자 시뮬레이션, 숫자로 보자

이론은 이제 충분하니, 실제 숫자로 승부를 가려 봤습니다. 200만원, 1,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네 구간으로 나눠서 1년간 세후 이자를 계산했습니다.

계산 전제는 이렇습니다. KB는 우대 포함 연 4.0%(200만원까지), 초과분 0.1%. 수협은 우대 포함 연 3.0%(1천만원 이하), 3.0%(1천만원 초과~1억원), 1억원 초과 0.1%. 세금은 15.4% 원천징수입니다.

예치 금액 KB 세전 이자 KB 세후 이자 수협 세전 이자 수협 세후 이자 유리한 쪽
200만원 80,000원 67,680원 60,000원 50,760원 KB (+16,920원)
1,000만원 88,000원 74,448원 300,000원 253,800원 수협 (+179,352원)
5,000만원 128,000원 108,288원 1,500,000원 1,269,000원 수협 (+1,160,712원)
1억원 178,000원 150,588원 3,000,000원 2,538,000원 수협 (+2,387,412원)

숫자를 놓고 보면 결론이 명확합니다. 200만원 이하 소액에서는 KB가 연간 약 16,920원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1,000만원만 넘어가도 상황이 완전히 뒤집힙니다. KB는 200만원 초과분에 0.1%밖에 안 붙기 때문에, 1,000만원을 넣어도 세후 74,448원에 그칩니다. 반면 수협은 1,000만원 전액에 3.0%가 적용되어 세후 253,800원을 받게 됩니다. 그 차이가 무려 179,352원입니다.

5,000만원이나 1억원처럼 금액이 커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1억원 기준으로 수협이 KB보다 세후 약 238만원을 더 벌어다 줍니다. 결국 KB매일이자통장은 비상금 통장, 수협 매일받는통장은 목돈 파킹 통장으로 역할을 나눠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TIP

KB 1,000만원 세전 이자 계산: 200만원 x 4.0% = 80,000원 + 800만원 x 0.1% = 8,000원 = 합계 88,000원. 수협 1,000만원: 전액 x 3.0% = 300,000원. 세후는 각각 x 0.846입니다.

4. 우대 기간이 끝난 후,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

파킹통장 비교에서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우대금리는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죠.

KB 모니모 매일이자통장은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특별우대금리가 떨어집니다. 1년 초과~3년 이내에는 우대금리가 연 1.5%p 수준으로 줄어들어, 최대 금리가 약 2.0%로 내려갑니다(200만원까지). 3년이 지나면 우대가 완전히 사라져 기본금리 0.1%만 남을 수 있습니다. 200만원이라는 적은 한도에 금리마저 절반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매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수협 매일받는통장은 6개월 후에 신규 우대 0.9%가 빠집니다. 마케팅 동의 0.1%만 남으면 1천만원 이하 구간은 연 1.6%, 1천만원~1억원 구간은 연 2.1% 정도가 됩니다. 6개월 후 금리가 내려가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1억원까지 연 2.1%라는 점은 일반 CMA(2.0~2.4%)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수협 쪽이 우대 종료 후에도 쓸 만한 금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낫다고 봅니다. KB는 1년 후 사실상 다른 파킹통장으로 갈아타야 하는 “1년용 비상금 통장”에 가깝습니다. 물론 두 통장 모두 변동금리이므로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5. 둘 다 쓰는 분산 활용 전략

이쯤 되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굳이 하나만 골라야 하나? 답은 아닙니다. 둘 다 쓰면 됩니다.

제가 직접 쓰고 있는 조합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KB 모니모에 200만원을 꽉 채워 넣고, 나머지 대기 자금은 수협 매일받는통장에 넣어두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200만원까지는 연 4.0%의 최고 금리를 누리고, 그 이상 금액은 수협의 3.0%를 받을 수 있으니 각 통장의 장점만 취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총 3,000만원을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이렇습니다. KB에 200만원(연 4.0%) + 수협에 2,800만원(연 3.0%) = 세전 이자 합계 164,000원, 세후 약 138,744원입니다. 만약 수협 한 곳에만 3,000만원을 넣으면 세후 약 76만 1,400원이지만, KB 한 곳에만 넣으면 세후 약 70,944원에 불과합니다. 분산이 유리한 건 200만원까지의 차등 금리를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유가 있다면 카카오페이 세이프박스(50만원까지 5% 등 이벤트 금리), Npay머니 우리통장(200만원까지 4%) 같은 소액 고금리 통장까지 추가하면 전체 수익률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파킹통장 분산은 귀찮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몇만 원에서 수십만 원 차이가 나니 한 번 세팅해 놓으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6. 가입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주의사항

좋은 통장도 함정을 모르면 낭패를 봅니다. 제가 두 통장을 실제로 쓰면서 느낀 주의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KB 모니모는 반드시 모니모 앱에서만 개설해야 합니다. KB뱅킹 앱에서는 개설이 되지 않습니다. 모니모는 삼성금융 계열 앱이라 별도 설치가 필요하고, 초기 인증 과정이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 한도가 있어서 한도가 소진되면 개설 자체가 불가능하니 빈 좌석이 있을 때 서둘러야 합니다.

둘째, 수협 매일받는통장은 20영업일 이내 타 금융기관 계좌 개설 이력이 있으면 개설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최근 강화된 금융사고 방지 정책 때문입니다. 다른 은행 통장을 막 개설한 직후라면 며칠 기다렸다가 신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셋째, 두 통장 모두 변동금리 상품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기본금리도 함께 내려갈 수 있습니다. 2026년 4월 현재 기준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지금의 금리가 영원히 유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넷째, 예금자보호는 두 통장 모두 1인당 5,000만원까지 적용됩니다. 다만 이 한도는 같은 은행 내 모든 예금을 합산한 금액이므로, KB국민은행이나 수협은행에 다른 예금이 있다면 합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5,000만원을 넘기는 자금은 다른 은행으로 분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의

수협 매일받는통장의 “오늘이자받기” 기능을 사용하면 일복리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액 운용 시에는 월말 자동 결산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이자를 조금 더 챙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KB국민은행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공식 안내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긴 비교를 따라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래 요약만 기억해 두시면 통장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KB vs 수협 파킹통장 비교 핵심 정리
  1. 200만원 이하 소액 → KB 모니모 매일이자통장이 세후 약 16,920원 유리
  2. 1,000만원 이상 중액~대액 → 수협 매일받는통장이 압도적으로 유리 (1억 기준 세후 약 238만원 차이)
  3. KB는 200만원 한도, 수협은 1억원 한도 — 적용 범위가 완전히 다름
  4. KB 우대는 1년, 수협 우대는 6개월 — 둘 다 시한부 고금리임을 기억
  5. 최적 전략: KB에 200만원 + 수협에 나머지 자금 → 분산 활용이 이자 극대화
  6. 두 통장 모두 1금융권 예금자보호 적용(1인 5,000만원), 변동금리 상품
Q. KB매일이자통장에 200만원 넘게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A. 200만원까지는 최고 연 4.0%가 적용되지만, 초과 금액에는 기본금리 연 0.1%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넣으면 200만원은 4.0%, 나머지 300만원은 0.1%를 받게 됩니다. 200만원을 넘기는 자금은 다른 고금리 통장으로 분산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수협 매일받는통장은 1억원을 초과하면 금리가 어떻게 되나요?
A. 1억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만 적용됩니다. 따라서 1억원을 넘는 자금은 다른 은행이나 CMA로 분산 예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예금자보호도 1인 5,000만원까지이므로 안전성 측면에서도 분산이 필요합니다.
Q. 두 통장 모두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A. KB국민은행과 SH수협은행 모두 1금융권이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됩니다. 다만 같은 은행 내 다른 예금과 합산되므로, 해당 은행에 다른 예금이 있다면 합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Q. KB매일이자통장 1년 후에도 계속 쓸 만한가요?
A. 1년이 지나면 특별우대금리가 줄어들어 최고 금리가 약 2.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3년이 지나면 우대가 사실상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년 후에는 금리를 확인하고 다른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Q. 파킹통장 이자에 세금은 얼마나 떼나요?
A. 파킹통장 이자에는 15.4%의 세금(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이 원천징수됩니다. 세후 실수령액은 세전 이자에 0.846을 곱하면 간단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전 이자가 100,000원이면 세후 실수령액은 약 84,600원입니다.

SH수협은행 공식 홈페이지

결국 “어느 통장이 더 좋다”는 질문에 대한 답은 금액에 달려 있었습니다. 200만원 이하의 비상금이라면 KB 모니모가 확실히 낫고, 그 이상의 대기 자금이라면 수협이 압도적입니다. 둘 다 쓰면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습니다. 파킹통장 하나에도 이렇게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어찌 보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돈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드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이 글이 통장 고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본 글은 금융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금융 상품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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